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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교만(驕慢)

 

대다수의 사람들은 진정으로 존경할 만한 것을 자랑하지 않고 자신들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 유해한 것을 자랑한다. 즉 권력과 부귀가 그것이다.

 

어디를 찾아봐도 어떤 점에서든 자신보다 더 나쁜 사람을 찾아낼 수 없는 악한 자, 따라서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것을 아무것도 찾을 수 없는 악한 자는 한 사람도 없다.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가르칠 수 없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가르칠 수 있겠는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현명한 가르침을 듣자마자 남에게 그것을 가르치려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한 사람들은 섭취한 음식을 이내 토해내는 병든 위장과 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흉내 내어서는 안 된다. 귀로 섭취한 마음의 양식을 자신의 내부에서 잘 씹고 소화하기 전까지는 성급하게 토해내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누구의 마음에도 양식이 되지 않는 오물이 나올 뿐이다. (에픽테토스)

 

자신의 인간적 존엄성을 의식하는 것은 결코 교만이 아니다. 교만한 마음은 세속적인 성공에 비례해 커지지만 인간적 존엄성의 의식은 그 반대로, 세속적으로 냉대를 받으면 받을수록 증대한다.

 

교만한 인간은 자기 자신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자신의 인간적 존엄성을 의식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만을 존중하지 남들의 의견은 문제삼지 않는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의식하는 자에게는 아직도 지혜가 있지만, 자신의 현명함을 굳게 믿고 있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지혜는 존재하지 않는다. (붓다)

 

어리석은 자는 현명한 사람 옆에서 한평생을 보내도 조금도 진리를 터득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숟가락이 음식의 맛을 절대로 알 수 없는 것과 같다. (붓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내면세계에 집중하는 자에게는 경쟁자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리히텐베르크)

 

자만심이 강한 사람은 언제나 어리석다. 이 둘은 서로 상관관계가 있다. 사람은 자만 때문에 어리석고, 또 어리석음 때문에 자만한다. 그는 자신의 좋은 것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을 의식하기 때문에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은 모두 좋은 것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한다.

 

교만한 마음에는 처음에는 현혹하는 힘이 매우 커서, 그 영향을 본인 스스로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건 물론, 남들도 그를 위대하다고 믿어버린다. 그러나 그 현혹하는 힘이 사라지고 나면 교만한 인물은 곧 우스꽝스러운 인물이 되고 만다. / 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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