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보훈병원 의료인력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데다 감염질환 치료를 전담하는 감염내과 의사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병원 의원(민주, 서울 은평을)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간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인천보훈병원은 정원보다 의사직 5명, 간호사직 16명이 부족해 의료인력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2019~2022.9) 보훈병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인원은 총 6054명(환자·보호자·직원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인천의 집단감염 인원은 2021년 14명, 2022년 201명이다.
보훈병원 코로나19 환자 진료 횟수는 2020년 1만 3837건, 2021년 4만 2327건, 2022년(5월까지) 3만 1754건으로 꾸준한 늘고 있다.
하지만 전국의 모든 보훈병원에서 의료진이 부족했다.
2022년 6월 기준 인천보훈병원은 의사직 20명, 간호직 102명, 보건직 41명으로 의사직과 간호직이 정원보다 적었다. 또한 부산·대전·인천 보훈병원엔 감염내과 의사가 전무했다.
한편 보훈병원 이용층이 대부분 고령층이지만,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별도의 매뉴얼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원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국가유공자 의료 서비스 확대를 국정과제로 내세웠다”며 “부족한 의료인력을 조속히 확충해 의료진의 부담을 경감하고 의료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