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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내달 1일부터 2022시즌 마무리 훈련 진행

11월 24일까지 전북 익산서 주전급 제외한 신인 선수 등 참여
준PO 맹활약한 홈런왕 박병호, ‘수술 대신 재활’ 선택

 

2년 연속 프로야구 챔피언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준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한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마무리 훈련으로 내년 시즌을 기약한다.


kt는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전북 익산에서 올해 마지막 팀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마무리 훈련은 1군 일부 선수들과 2군 선수단 중심으로 진행된다.


kt 관계자는 “주요 선수들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온 힘을 쏟아내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주전급 선수들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회복 훈련 위주의 자체 마무리 훈련을 할 예정”이라며 “익산 마무리 훈련에는 주전급을 제외한 1군 선수들과 신인선수 등이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우완투수 박영현과 사이드암 이채호는 익산 마무리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선수인 사이드암 김정운 등 주요 신인들도 처음으로 kt 유니폼을 입고 훈련에 참여한다.


마무리 훈련은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며, 최근 합류한 김기태 kt 2군 감독은 참관 형식으로 훈련을 지켜볼 계획이다.


김기태 감독은 전 소속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서 내년부터 kt 유니폼을 입고 2군을 지휘할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kt 마무리 훈련을 지도하면서 대표팀 감독 활동도 병행한다.


이 감독은 당장 다음 달에 열리는 ‘MLB 월드투어 코리아시리즈 2022’ 준비에 나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강철 감독은 KBO 연합팀을 이끌고 12일 부산사직구장과 14~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팀과 경기를 치른다.


한편 오른쪽 발목 앞뒤 인대 파열 부상에도 포스트시즌 출전을 강행했던 올 시즌 ‘홈런왕’ 박병호(36)는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다.

 

kt는 박병호가 키움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를 마친 뒤 재검진했고, 재활로도 회복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아 고심 끝에 수술대에 오르는 대신 재활 훈련으로 2023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정규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한창인 지난달 10일 키움전에서 주루하다가 오른쪽 발목 앞뒤 인대를 다쳐 복수의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수술 시기를 미룬 채 선수단에 복귀했다.

 

박병호는 초인적인 힘으로 대타 연타석 홈런 등 경이로운 플레이를 펼치며 정규시즌 막판 팀 분위기를 이끌었고, 포스트시즌에선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힘을 보탰다.

 

현재 박병호는 개인 보강 훈련을 하고 있으며, 내년 스프링캠프 때까지 발목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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