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일 이해찬 총리 중심으로 국회 입법 등이 필요한 정책과제들을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청와대 참모진에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해외)순방중 정책적 과제에 대해 총리를 중심으로 잘 협조하라"는 원론적인 수준의 언급을 했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오는 12일 아.태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남미국가들을 방문하는데 이어 이달 말에서 내달 초순까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참석차 라오스와 유럽 국가들을 순방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뉴딜적 종합투자계획과 국가에너지자문회의, 방과후 학교 등 대통령이 관심사항으로 지시한 분야에 대해 고민한 내용들이 보고됐다"면서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이 특별히 결론을 내리거나 강조한 지시사항은 없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회의 논의 내용은) 주로 순방갈 때 정책현안에 대한 종합적 리스트를 만들어 총리 중심으로 처리하라는 것이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