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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측근 김용 7일 기소 예정…관련자 진술 및 증거 다수 확보

남욱 등과 공모 8억 상당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
김용 측 혐의 부인하나 진술‧증거 확보로 입증될 듯
정진상 수사 본격화 전망…수천만 원 수수 정황 포착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김 부원장을 이르면 오는 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김 부원장은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남욱 변호사에게 8억47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2월 유 전 본부장에게 이 대표의 대선 자금 용도로 20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금은 남 변호사가 마련한 후 정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을 거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김 부원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그 동안 확보한 물증을 바탕으로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보고 있다.

 

최근 남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 정 변호사 등 관련자들의 진술이 일치하고, 돈 전달 시기가 적힌 메모와 당시 주차장 차량 출입 기록 등 증거도 다수 확보됐기 때문이다.

 

또 최근 남 변호사의 측근인 이모씨가 검찰에 전달 시기와 장소, 액수 등을 기재한 메모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당 돈의 중간 전달자 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 공범으로 명시된 유 전 본부장과 정 변호사, 남 변호사를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기소 이후 김 본부장의 추가 의혹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가 2014년 정 실장에게 5000만 원, 2020년 명절 떡값으로 1000만 원, 그 외 3000만 원을 건낸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 실장이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며 반발하는 만큼 그가 수사해 협조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체포영장으로 그의 신병을 확보할 전망이다.

 

현재 정 실장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해 지난달 24일부터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그는 2015년 성남시 정책실장직을 맡으며 기업들로부터 성남FC 후원금을 받고 특혜를 제공하는 등의 과정을 보고받고 최종 결정 내린 인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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