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북미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부시, 케리중 누가 당선되든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고양 덕양을)이 지난달 26, 27일 이틀간 통일부와 외교통상부, 사무관급 이상 정책담당자와 통일연구원, 국방연구원, 북한연구학회 등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해 밝혀진 것으로 전체 응답자중 51%가 이같이 답변했다.
최 의원은 그러나 “46%는 케리가 당선될 경우 북미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반면 부시가 당선될 경우 북미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문항엔 1%가 고작이었다”며 “흥미로운 것은 외교부 정책담당자의 61%가 ‘누가 당선돼더라도 북미관계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선제공격’ 가능성에 대해선 북핵문제가 악화될 경우, 무려 85%가 대북선제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북한인권법이 북한을 제2의 이라크화 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63%가 경청해야할 문제제기이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대량탈북사태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통일부(88%), 외교통상부(84%), 전문가그룹(86%) 모두 남북관계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점쳤다.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조치에 대해선 ‘한미양국 국민간의 상호 이해증진’(47%), ‘한미 정상간의 신뢰증진’(42%), ‘한미 국회 차원의 의원 외교 할성화’(2%) 순으로 조사데 반해 외교부는 ‘한미양국 국민간의 상호 이해증진’(59%),이 ‘한미 정상간의 신뢰증진’(37%)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