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십 년간 고양지역 의용소방대원이 화재진압에 썼던 소방 완용펌프가 국립소방박물관에 기증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고양소방서 관산의용소방대가 화재진압에 사용했던 완용펌프 1대를 지난 8일 국립소방박물관에 기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완용펌프란 팔의 힘으로 작동하는 수동식 펌프로, 소방차가 널리 보급되기 이전인 1980년대까지 농‧산촌지역을 중심으로 널리 사용됐다.
해당 완용펌프는 관산의용소방대가 구입해 1970년대까지 화재진압에 사용하다 2000년경 복원 수리한 후 지금껏 보관돼 왔다.
기증된 완용펌프는 현재 천안 소재 임시수장고로 보관 중이며 오는 2025년 광명시에 개관할 국립소방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완용펌프는 단순히 옛날 소방장비가 아닌 힘들었던 시절을 상징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러한 유물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소방정신이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