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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 공사채 발행 막히자 인천시에 융자 도움…시의회서 ‘제동’

검단신도시 만기도래 차입액 2234억…“1000억 빌려주면 나머지 돈은 어떻게?”
iH “전국적으로 문제인 상황…다른 채권 알아보고 있어 상환엔 문제 없을 것”

 

인천도시공사(iH)가 곧 만기가 도래하는 검단신도시 차입금 상환을 위해 인천시에 융자를 요청했는데 인천시의회에서 제동을 걸었다.

 

공사채를 발행하지 않고 시의 기금에서 빌리려는 이유가 충분히 설득되지 않아서다.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9일 ‘2022년도 재정기획관 소관 기금운용계획 제3차 변경계획안’을 심사했다.

 

행안위 위원들은 기금 지출계획 중 공사공단 융자금 1000억 원을 전액삭감하고, 이 1000억 원을 일반예치금에 넣어 수정의결했다.

 

이 돈은 iH가 5년 거치(연 2.5% 이자율), 10년간 원금 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융자를 요청한 금액이다. iH는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공사채 발행이 어렵자 시에 도움을 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12월 iH의 검단신도시 만기도래 차입금은 2234억 원이다. 행안위 위원들은 1000억 원을 빌려주면 나머지 1234억 원은 어떻게 상환할 것인지 설명이 필요하다 했다.

 

iH는 채권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500억 원 규모 공사채를 발행했지만 100억 원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iH가 검단신도시 만기도래 차입금을 어떻게 상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동섭 행안위원장은 “인천도시공사의 재정건전성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얼마 전 구월2지구 조성사업도 보류했던 이유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인천도시공사는 자구책 혹은 대책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iH 관계자는 “1000억 원이 감액되면서 다른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지 방안을 찾아보고 있다”며 “비롯 공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이고, 정부도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으니, 차입금 상환은 문제가 안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