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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發 '기름 대란'...휘발유 품절 주유소 잇따라

주유소 기름 수송 난항...휘발유 품절 주유소↑
업계 "일부 저가 주유소 판매 가격 오를 수도"

 

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며 전국 주유소 곳곳에서 유류 품절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엿새째인 29일 오후 수도권 일부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부착되기 시작했다.

 

화물연대 소속 기름 운송 기사들이 파업에 참여했고, 그 여파로 주유소에 기름 수송 차량이 배정되지 못한 탓이다.

 

앞서 정부는 전국 주유소에서 추가 공급 없이도 약 1~2주간 물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정부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물량이 감소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약 60여 곳의 주유소는 휘발유가 품절돼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에서는 수원시, 용인시 일대에서 휘발유 품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정유사들은 휘발유가 품절된 주유소가 파악되면 탱크로리를 즉각 배차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돼 재고가 소진된 주유소의 수가 더 늘어날 경우엔 이마저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사들은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에 맞춰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날 “파업 사태가 길어지면 발생할 수 있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또한 휘발유 품절 현상을 예의주시하며 업계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지난 27일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판매량이 많은 주유소부터 점차 재고 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업계와 파업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재고가 부족한 주유소는 탱크로리를 우선 배차하는 등 파업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휘발유 품귀 현상에 따라 저렴한 휘발유 가격을 고수하던 지역 주유소들의 판매 가격은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지역에서 초저가로 기름을 판매하던 주유소들은 보유한 재고가 하루나 이틀이면 모두 동나기 때문에 주변 주유소와 가격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 정도의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으나 전국적인 유가 상승까지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