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경기도정 앞으로 4년 간 열심히 일하면서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일으켜보고 싶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경기도민 정책축제’에 참석, 더 많고 고른 기회를 위한 아이디어를 ‘아래로부터의 반란’으로 얻겠다며 이를 통해 도와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400만 도민 모두가 기회에 목말라 있는데, 더 많고 고른 기회를 제공할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 제가 주장한 것 중에 하나가 ‘아래로부터의 반란’”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사회를 변화하고 개혁하는 것은 고위 관료나 엘리트가 아닌 청년, 어르신, 자영업자 등 이름 없어 보이는 민초들의 목소리, 생활 정치, 사고방식임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어떤 부모의 자식으로 태어나 어떤 숟가락을 입에 물고 태어나는 것 때문에 자기 인생이 결정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경기도정의 키워드로 기회를 선택했다”며 “앞으로 4년 간 열심히 일하면서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일으켜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외되고 취약한 데 있고 또 그저 평범한 도민 여러분이 하는 이야기가 정책으로 만들어지고, 그것으로 우리 경기도를 바꾸고, 도가 바뀜으로써 대한민국을 한번 바꿔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가 도민들과 타운홀미팅을 진행하기에 앞서 행사에 참석한 500여 명의 도민들은 2시간 여 동안 정책 제안 공모를 통해 뽑힌 10개 주제들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원탁 토론을 진행했다.
도민들이 제안해 선정된 원탁토론 10개 주제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노인공공일자리 확대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위한 플랫폼 통합서비스 ▲위기 이웃 발굴 및 지원 시스템 ▲자립준비청년 지원▲반려동물 보유세 ▲청년일자리 창출 ▲하천 수질개선 방안 ▲젠더폭력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 ▲중고등학생의 건전한 놀이문화 인프라 구축 등이다.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위한 플랫폼 통합서비스 토론에 참여한 범지영(51)씨는 “장애인 복지 관련 일을 하면서 이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참석하게 됐다”며 “지사님이 정책축제에서 나온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실현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다음날인 3일에는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원탁토론 ▲홍보부스 운영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번 경기도민 정책축제는 도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고 논의하는 ‘직접민주주의 실현의 장’으로 마련됐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