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인 아르빌에 파병돼 평화재건지원 임무를 맡고 있는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파병기간을 내년 말까지 늘리기 위한 정부의 파병연장동의안이 늦어도 이달 말 국회에 상정될 전망이다.
자이툰부대 방문을 마치고 5일 귀국한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음달 말로 끝나는 이라크 파병 시한을 1년 연장하기 위한 동의안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말께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제 막 파병해 뭔가 해보려고 하는 마당에 파병기한이 연장되지 않고 장병들이 귀국한다면 국가적으로 손해다"라고 강조했다.
한미동맹은 물론,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과 한국의 관계를 고려하면 파병연장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윤 장관은 파병동의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과 관련해 국회를 설득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자이툰부대 주둔지인 쿠르드족 자치정부 고위 인사들과 현지 주민들의 한국군에 대한 반응이 우호적이고 한국군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는 사실을 국회에 충분히 설명한다면 연장안이 무난히 통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이라크 임시정부 고위 인사들은 자이툰부대의 파병기한이 연장돼 평화재건임무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최근 표시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이라크 주민 80% 이상이 내년에 총선거가 실시되길 희망하고 있다. 총선거가 실시되면 아르빌에서 선거감시단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자이툰부대가 치안을 확보해달라는 부탁을 다국적군사령부로부터 받았다"는 사실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