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모든 정책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 청년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청년 도의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6일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청년의원 17명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변화에 민감한 세대들의 얘기를 듣고 싶다”며 “청년 도의원들과 청년 정책뿐만 아니라 모든 정책에 대한 얘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저출생 대책이다. 제가 하고자 하는 도정의 모든 일은 저출생 대책과 관련돼있다”며 “첫 번째로 (도의원 여러분들이) 변화에 가장 민감한 분들의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청년을 대표할 사람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지사는 “청년처럼 특정 계층은 인구에 비해 과소대표화 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미래 세대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정책들 중에서 의사결정은 과연 누가 내리고 있는가”라며 “소위 말하는 기득권, 정치인 등 엘리트, 소수의 고위 관료들인데, 저는 여기에 강력한 이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그 기득권을 깨자는 얘기를 했다”며 “여러분들이 청년정책뿐 아니라 모든 정책에서 신선한 아이디어와 판을 뒤집고 유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는, 세대를 대표하는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가 여기는 청년은 여러분과 같이 연령층에서의 청년도 있지만, 나이 먹어서 청년인 사람도 있다. 그런 면에서 저도 어떤 힘을 쓴 청년”이라며 “우리가 도전, 시도, 창의 등 청년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경제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참석한 의원들은 청년일자리 문제와 도 조직개편안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으며, 만남을 정례화하자고 요청했다.
도의회 청년의원 소통 간담회는 도의회 일정을 고려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며, 국민의힘 청년의원들과는 다음 달 중 진행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