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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순위 청약률 상위 3개 도시는?

-경기도, 1순위 평균 2.19대 1 경쟁률 기록
-톱3 '수원·안양·고양'...수원 10.32대 1로 1위
-'청약불패' 동탄2신도시는 미달...침체 본격화

 

올 3분기 경기도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3개 지역은 ‘수원·안양·고양’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 2기 신도시 지역의 꾸준한 수요와 지역내 갈아타기 수요가 맞물린 영향이다.

 

8일 업계와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경기도에서는 총 5233가구가 일반분양 됐다. 1순위 청약에는 1만 1477건이 접수돼 평균 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분기(9.12대 1), 2분기(9.92대 1)와 비교하면 급격한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66가구 공급에 681명이 몰려 평균 10.3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수원이 1위에 올랐다. 이어 안양(9.86대 1)과 고양(7.94대 1)이 뒤를 이었다. 반면 평택과 안성은 1배수도 채우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상, 분양가 상승 등으로 경기도 청약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1, 2기 신도시가 있는 지역은 주거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 안양, 고양은 각각 광교, 평촌, 일산 등 신도시가 있어 정주여건이 뛰어나고 개발호재가 많아 시장 조정기에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안양과 고양은 1기 신도시의 노후화에 따라 지역 내 갈아타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청약불패'의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2개 단지가 중복 청약에도 불구하고, 1순위 미달사태를 빚으며 청약시장의 침체가 본격화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청약홈에 따르면 화성 동탄2지구 신주거문화타운에서 분양 중인 2개 단지가 18개 평면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전용 99㎡D·G 등 5개 평면에서 청약자가 공급가구수를 밑돌았다. 동탄2신도시에서 미달사태는 지난 2018년 인근 남동탄 아파트 분양 이후 4년 만이다.

 

현지인들은 이 단지들이 급락 중인 지역 집값의 바닥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동탄2 외곽에 위치했음에도 역대급 고분양가 분양이였기 때문에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 단지들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1622만 원으로 직전 동탄2지구 최고가인 1582만 원을 웃도는 역대급이다. 전용 99㎡형 역시 2000만 원 내외 비싸다.

 

동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SRT동탄역 역세권과 호수공원 조망권의 노른자위 자리의 아파트가 고점 대비 5억원 내외로 급락했고, 일부 급매물은 반토막 수준이다"라며 "동탄2지구 외곽에 1억 원 내외 분양가 인상은 건설사 스스로 흥행의 발목을 잡은 꼴이다"라고 지적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시장은 투자를 겨냥한 가수요층이 청약시장에 가세할 때 활기를 띠게 된다"라며 "동탄2지구는 전매제한 8년에 거주의무 5년의 겹규제로 단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없어 청약열기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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