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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회장에 진옥동 신한은행장 내정

-조용병 회장, 세대교체 등 이유로 용퇴 결정
-회추위 "진옥동, 도덕성·ESG경영 높게 평가"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3연임이 유력시 되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본사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진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앞서 회추위는 이날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진 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차기 회장 압축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심층 면접과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한 표결은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확대 회추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어진 전체 사외이사 투표 결과 진 행장이 만장일치로 임기 3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 

 

당초 3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조 회장은 세대교체와 신한금융의 미래를 고려해 회추위와 이사회에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2017년 취임 후 연임에 성공해 6년간 그룹을 이끌어 왔다.

 

성재호 회추위원장은 진 행장을 최종 회장 후보로 배경에 대해 "SBJ은행 법인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특히 "지난 4년간 신한은행장으로 근무하며 리딩뱅크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성과창출 기반을 마련해 온 점,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는 경영능력과 더불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줬다"는 점을 꼽았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진 행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후보 추천에 대한 적정성 심의,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된다. 이어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진 행장은 이날 오전 심층 면접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신한금융이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와 더불어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해 중점적으로 밝히고자 한다"라며 "은행장으로서 4년 동안 계속해서 추진해 왔던 고객 중심에 대한 부분을 이사들에게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또 지속가능 경영에 대해 "재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부분도 같은 무게와 크기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진 행장은 1961년생으로 덕수상업고등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를 거쳐 중앙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0년 기업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해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본에서 오사카 지점장과 SBJ법인장을 거친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 신한금융지주 운영 담당 부사장 등을 지냈고 2018년부터 4년간 신한은행장을 맡아 왔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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