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재산 은닉에 관여한 조력자들을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김 씨가 대장동 사업으로 취득한 범죄수익의 은닉 혐의 등과 관련해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 등을 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김 씨와 이 대표, 최 이사의 주거지 및 화천대유 사무실 등 10여 곳도 압수수색했다.
이날 체포된 이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
이 대표는 김 씨의 통장을 관리하면서 그의 지시에 따라 자금 인출 등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이사는 과거 목포 지역 폭력조직에 몸담았던 인물로, 김 씨와 20년 동안 알고 사이로 전해졌다.
그는 김 씨가 지난해 10월 1차 구속영장 기각 후 서울구치소를 나올 때 그 앞에서 대기했다가 김 씨의 짐을 들어준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은 김 씨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벌어 들인 범죄수익을 여러 장소에 숨기거나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