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옹진군은 영흥도와 문갑도에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옹진군은 둘레길 조성을 위해 기존 숲길을 연결하고 방향 표지판 등을 정비한다. 영흥도·문갑도 둘레길은 내년 6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영흥도에 생기는 둘레길은 27.6㎞로 9시간이 소요된다. 탐방객의 다양한 요구와 목적에 맞춰 3개 노선으로 분류한다.
7시간 노선(21.94㎞)은 영흥버스터미널을 기점으로 영흥도를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다. 국사봉을 거쳐 십리포해수욕장을 돌 수 있는 5시간 노선(14.66㎞)과 국사봉과 양로봉을 탐방할 수 있는 3시간 노선(8.87㎞)도 마련한다.
문갑도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며, 당일 기준 최대 2시간 20분 정도 체류할 수 있다. 당일치기 탐방객과 숙박 탐방객을 위해 단거리·장거리 노선으로 구성한다.
문갑도 둘레길은 13.16㎞로 5시간 30분이 소요된다. 1시간 30분 노선(4.25㎞)은 마을을 기점으로 깃대봉을 거치고 4시간 노선(10.81㎞)은 해안 숲길을 거쳐 문갑도를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다.
이 둘레길은 문갑도의 12경(한월리 해변, 진모래, 문턱뿌리 사자바위, 깃대봉 등)과 독공장터를 탐방 할 수 있는 연계 탐방로와 이어진다.
군 관계자는 “옹진 섬의 둘레길을 점차적으로 확충하고 유지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탐방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