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군포 문화재단, 예술로 다시 태어난 불량품 '미스테이큰展' 열어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3일까지 당정동 군포시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 '미스테이큰展'을 연다.

 

'미스테이큰展'은 경기문화재단의 ‘2022 경기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거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난 9월부터 진행된 '당당루트' 프로젝트의 최종 결과를 선보이는 전시다.

 

'당당루트'는 군포 당정동 산업단지 산업체 근로자들이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하고, 또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작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기획 단계에서부터 예술가 3명과 시민기록활동가 3명이 그룹을 이루어 4개월간 산업단지를 답사하고 인터뷰하며 근로자들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프로젝트에는 당정동의 제일특수용접 등 4개 사업체가 참여해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추억의 놀이 활동으로 시작, 근로자들끼리 공감할 수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절삭의 향기'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나는야 용접왕' 등 2곡이 창작되는 등 산업 현장을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

 

또한 금속산업 근로자들이 작업 중에 생긴 불량품을 예술가들과 함께 재가공해 예술품으로 재탄생시켜 이번 '미스테이큰展'을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근로자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작품 7점을 만날 수 있다. 작품은 근로자와의 상호 소통, 뿌리산업, 트로피 등 3개의 테마별로 나뉘어지며 현장에서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의 테마별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평소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웠던 산업근로자들이 직접 예술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프로젝트였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산업근로자들의 삶과 고민이 담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