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9일 정치권 일각에서 검토되고 있는 경기도 분도 문제와 관련, "우리가 판단할 때 전체적인 시, 군 (분포) 등을 고려하면 분도를 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허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반부패기관협의회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 분도 얘기가 나오는데 어떠냐"는 질문를 받고 "행자부 소관이 아니나 정치권에서 먼저 해주고 주민투표 등 어떤 식으로든 주민의견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장관은 주민투표를 실시할 경우 법적인 뒷받침 문제에 대해 "우선 경기도에서 조례 등을 제정하면 된다"며 "(투표를) 경기도 전체에서 할 것인지, 떨어져 나갈 북부지역에서만 할 것인지 등을 도의회에서 먼저 논의해 조례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