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닝 아카데미’ 마라톤 클럽은 창단한지 불과 1개월 남짓됐지만, 남양주 마라토너들과 클럽 사이에서는 부러움을 받고 있다.
정운채 클럽 회장의 희생과 봉사, 회원들의 열정 그리고 체계적인 지도를 해 주는 국가대표 출신 유진홍 감독이 있기 때문이다.
정운채 회장은 부인 정숙진 씨의 권유로 2019년 9월 22일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육우로 한마음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면서 마라톤과 인연을 맺었다.
가벼운 마음로 참가했는데 체력과 건강, 정신력 등 모든 것이 좋아지면서 마라톤의 매력에 푹 빠졌다.
정 회장은 이후 혼자 뛰면서 실력을 향상하려고 노력했고, 마음대로 되지않자 지역 마라톤 클럽에 가입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그러던중 지난해 10월 ‘남양주 건강달리기 교실’에 참가했다가 교육을 담당한 유진홍 감독을 만났다.
유 감독의 체계적인 지도에 깊은 인상을 받은 정 회장은 유 감독에게 훈련 지도를 부탁해 승낙을 받았고, 남양주시육상연맹 조성철 부회장의 조언을 받아 지난해 12월 23일 유 감독의 성을 딴 ‘유러닝 아카데미 마라톤 클럽’을 발족하게 됐다.
‘유러닝 아카데미 마라톤 클럽’은 신생 클럽이지만 40대에서 60대의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다. 20명의 회원 중에는 풀코스 100회 이상을 완주한 회원과 마스터스들의 꿈인 풀코스를 3시간 이내에 완주하는 서브스리(Sub-3)를 100회 이상 성공한 회원도 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과 금·토요일 퇴근 후 남양주종합운동장 등에서 유 감독의 지도와 계획표에 따라 훈련을 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정 회장은 “유 감독님이 직접 회원들과 같이 달리면서 지도를 해 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남양주 최고의 명문 마라톤 클럽을 만들겠다는 꿈에 도전하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사가 주최하는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도 여러차례 출전한 유진홍 감독은 “정 회장과 회원들의 열정에 힘이 난다”며 “나도 배우면서 가르쳐 드리고 있다. 스트레스와 부상없이 건강 관리 위주로 지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육상연맹 문정만 회장은 “정운채 회장의 열정에 감복해 남양주시육상연맹 부회장으로 추천, 2023년도 대의원총회에서 부회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