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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도 고수도 모두가 에이스, '용인 에이스 마라톤 클럽'

 

용인 에이스마라톤클럽(에마클·회장 송명한)은 ‘정식 선수가 아니더라도 이미 삶의 어디서든 에이스’라는 의미를 지닌 동호회다.

 

2015년 9월 22일 설립된 에마클은 현재 36명의 회원이 주 3회 모여 훈련하고 있다.

 

화·목요일에는 일과 후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10㎞ 트랙 훈련과, 인터벌, 질주, 지속주 등을 실시하고, 토요일 아침에는 동백호수공원에서 10~15㎞ 로드 러닝 후 개운한 몸으로 식사 및 티타임을 갖는다.

 

종종 정기훈련 외 번개 모임도 즐긴다. 기흥호수공원 왕복 20㎞이나 탄천 둔치 20~35㎞ 장거리 로드 러닝으로 한계치를 끌어올린다.

 

코로나 시국을 끼고 7년이란 시간을 보낸 에마클은 동네사람들의 작은 모임에서 시작됐다.

 

에마클이 단기간 안에 끈끈해진 비결은 진심으로 달리기를 즐기는 회원들과 상호 배려·응원하는 분위기다.

 

송명한 회장은 “회원들은 기록에 구속되기보다 서로 긍정적인 자극을 교환하며 열정과 우의를 다지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한 문화를 바탕으로 용인 동백 거점의 동네 동호회에서 수원, 성남, 시흥, 안양 등 원거리에 거주하는 회원들도 꾸준히 온·오프라인 활동을 이어가는 경기권 동호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회원들은 훈련 외에도 다양한 모임을 갖는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빨간 모자를 쓰고 신갈천에서 기흥호수공원까지 왕복 21㎞를 달리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다. 광복절에는 태극기를 들고 달리는 등 의미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회 참가에도 열중이다. 매분기 1회 풀코스 참가를 기준으로 2~3주 전까지는 하프거리를 훈련 목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소수의 회원이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 코스에 참가할 계획이다.

 

송 회장은 “3월에 있을 풀코스 대회들에 앞서 실력 점검 및 훈련의 개념에서 회원들이 개인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라며 “개개인을 존중한다는 취지에서 대회 참가를 강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상대에 오르는 고수부터 ‘걷뛰’로 완주해내는 초보까지, 다양한 실력의 이웃들이 함께 운동할 수 있는 건강한 동호회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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