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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끈끈한 '양지 마라톤 클럽'

 

가족, 배려, 온기 등의 단어가 어느 동호회보다 잘 어울리는 양지 마라톤 클럽(양마클·회장 김동식)’을 소개한다.

 

이들의 훈련은 매주 1회 진행된다. 일요일 아침 5시30분 전 회원이 양지천에서 만나 12㎞ 코스를 달린다. 날씨가 좋거나 ‘제대로 달려보자’ 싶을 때는 25㎞를 뛰기도 한다.

 

지난 2019~2020년은 코로나 영향으로 모이지 못했으나 지난해 마스크를 낀 얼굴로 재회해 다시금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는 한파가 들이닥친 1월을 워밍업 기간으로 삼고 2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흔치 않은 면 단위 동호회인데다가 2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내온 만큼 회원 간 유대감은 그 어느 동호회 부럽지 않다.

 

1998년 10여명으로 출발한 양마클의 현재 회원수는 27명, 부부만 8쌍이다.

 

인원은 적지만 그야말로 마니아들만 모였다. 평균연령 60대인 양마클은 각자 최소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했다.

 

한편 양마클의 가족 같은 화목함은 봉사를 통해 외부인에게도 전달된다.

 

코로나 이전까지 새해 첫날이 되면 금련사 산책로 등에서 해돋이를 보러온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봉사를 진행했다. 회원들의 자비를 모아 꼭두새벽부터 준비한 음식은 새해 첫날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코로나로 올 초까지는 쉬었지만 회원들의 발을 묶었던 코로나를 뒤로 하고 워밍업에 나선 만큼 내년부터는 다시 봉사에서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공식적인 첫 대회 계획도 봄에나 있지만 단거리 코스가 있는 2023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참가를 고려하고 있다.

 

오는 2월 26일 열리는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5㎞, 10㎞, 하프코스로 구성돼 있어 연령층이 높은 회원들에게도 부담이 덜하다.

 

훈련과 대회로 보낸 한해를 지나 연말이 되면 자체시상을 열고 기록이 단축된 회원에게 상과 선물을 전달한다. 아쉽게 수상을 놓친 회원들도 이 자리에서 더 단단한 의지와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다.

 

김동식 회장은 “올해 목표는 신입회원 10명 정도를 유치해 동호회를 더 활성화하는 것”라며 “함께 열심히 운동하고 건강관리하고 싶은 누구든 가족으로 대환영”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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