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호수마라톤클럽(이하 안산호수·회장 김근성)은 체계적인 훈련과 화목한 분위기로 젊은 마라토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안산호수는 2011년 소수의 회원들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5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타 마라톤 클럽과 비교했을 때 평균 연령이 젊다.
평균 연령은 40대 초반으로 20대 회원 4명이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라톤을 즐기는 젊은 세대들이 증가했지만 그들은 소규모 크루를 결성해 활동했고 마라톤 동호회 가입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김근성 안산호수마라톤클럽 회장은 자유롭고 가족같은 분위기와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이 젊은 마라토너들의 갈증을 채워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훈련을 하다보면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뛰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처음에는 가볍게 인사를 나누며 친근감 있게 접근한다”라면서 “그러다 한번 동호회 훈련에 같이 참여한 20대 들은 안산호수의 분위기와 훈련에 만족하고 정착했다”고 전했다.
안산호수는 기록 단축에 연연하는 클럽은 아니지만 실력이 뛰어난 클럽으로 유명하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매년 ‘서브 스리’ 주자 10여 명을 배출했다.
주 3회 진행하는 합동훈련에는 30여 명이 꾸준히 참석한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10㎞ 정도를 뛰며 일요일에는 안산천, 안산호수공원 또는 교외로 나가 20㎞를 달린다.
매년 6개 대회에 참가하는 안산호수는 대회를 앞두고 훈련 팀장의 지도 아래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실력별로 그룹을 나눠 진행되는 훈련은 만족도가 높고 회원들은 즐겁게 훈련에 임한다.
화목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달리는 회원들에게 건강과 실력향상, 기록 단축은 덤이다.
안산호수 회원들은 오는 2월 26일 수원에서 열리는 경기도 유일의 세계육상연맹 공인코스인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2023 서울 동아마라톤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에게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좋은 시기에 열린다”며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