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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퓨마스 마라톤 클럽'…친목만큼은 '갑'

 

30명으로 구성된 용인 퓨마스 마라톤 클럽(퓨마클·회장 여윤구)은 매주 토요일 아침 6시부터 2시간 안에 15㎞ 코스를 완주하는 정기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초보와 고수의 역량 차이를 고려해 아침 8시까지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훈련한 뒤 아침식사 및 티타임을 갖고 친목을 다진다.

 

여윤구 회장은 “친목만큼은 우리 클럽이 '갑'"이라고 말했다.

 

퓨마클은 토요일 정기훈련 외에도 일요일 번개 훈련과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필리핀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매일 아침 15~20km를 달렸고, 올 겨울에도 필리핀이나 태국 등 따뜻한 곳에서의 전지훈련을 추진중이다.

 

매달 첫째 주 수요일 월례회의를 통해 회원 간 일정을 협의하고 그 달에 참가할 대회를 결정한다. 올 봄에는 청남대 울트라 마라톤 대회 등에 참가할 계획이다.

 

퓨마클은 회장, 부회장, 훈련감독, 기술감독 외에 울트라감독이 별도로 있어 울트라 코스에서의 경험을 두텁게 쌓을 수 있다.

 

여 회장은 “울트라 코스를 달릴 때 차량이나 자전거를 타고 물을 챙겨주는 등 밤새 달리는 회원과 마음을 함께한다”며 돈독함을 자랑했다.

 

한계치를 끌어올리는 등 극한의 경험을 통해  더 끈끈한 사이가 되고 있다.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시기에는 ‘야간런’이라는 자체적인 활동을 진행한다. 밤 10시에 모여 동이 터오는 새벽까지 밤새도록 뛰는 활동이다.

 

여 회장은 “동 터오는 경치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고 새벽 물안개가 끼는 저수지에 반사된 은하수에는 뛰어들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퓨마클 회원들은 매달 대회나 모임을 동기부여 삼아 더 충실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올해는 매달 한 대회에 참가해 꾸준히 운동하고 메달 12개를 따는 것이 목표다.

 

여 회장은 “지금처럼 잘 호응해서 끝까지 같이 갔으면 좋겠다”며 “새 회원이 들어오더라도 잘 이끌어주고 화합하면서 행복하게 달리고 싶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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