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내홍으로 직무가 정지된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이 경기도와 도의회 협치 기구인 여야정협의체에 정상적으로 참석한다.
24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여야정협의체는 오는 30일 올해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도와 도의회 협약에 따라 여야정협의체는 경기도 6명, 도의회 13명 등 모두 19명이 참여하며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와 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곽 대표는 대표단과 맞서고 있는 정상화추진위원회에서 낸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며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이에 여야정협의체 참여 자격을 두고 논란이 됐다.
하지만 도는 법원이 곽 대표의 직무는 정지했으나 대표 지위는 인정했으니 여야정협의체 참여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
도 관계자는 “법원이 곽 대표에 대해 직무 정지를 하면서도 대표 지위는 인정했다”며 “곽 대표는 대표단의 일원이고, 여야정협의체에서 교섭단체 대표로서 의사 결정을 하는 역할은 아니므로 참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11월 24일 여야정협의체 구성 당시 국민의힘 수석부대표였던 김정영 의원은 지난달 16일 자진 사퇴해 공석인 상태다. 이에 직무가 정지된 곽 대표와 달리, 김정영 의원은 여야정협의체에 불참한다.
국민의힘 정상화추진위원회는 자체적으로 김정호 의원을 수석부대표 격인 대표 직무대행으로 선출했지만, 도의회 사무처에서 자격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김정호 의원도 여야정협의체에 참여할 수 없다.
여야정협의체 관계자는 “이달 말 열리는 회의에는 김정영 의원을 제외한 기존 위원들이 모두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는 올해 여야정협의체의 전반적인 운영 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정협의체는 상·하반기 각 1회 정례회와 분기별 1회 임시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현안 발생 시 협의해 수시로 개최된다. 김동연 지사와 염종현 도의회 의장은 상·하반기 1차례씩 열리는 정례회에 참석한다.
도에서는 정책수석·정무수석·기획조정실장·소통협치국장이, 도의회에서는 양당 대표단 소속인 수석부대표·정책위원장·수석대변인·정무수석·기획수석이 당연직 위원으로서 정례회와 임시회 모두 참석한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