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 사망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소방청이 피난약자 대응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소방청은 지난해 4만 114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2021년 3만 6267건보다 10.6%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화재로 2662명(사망 341명·부상 2321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재산 피해는 1조2천 40억 원에 이른다. 2021년에 비해 사상자가 24.9%(479명) 증가했고, 재산 피해는 9.5%(1049억 원) 늘었다.
사망자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30.8%(105명)이며 60~69세 25.2%(86명), 50~59세 22.3%(76명)으로 노인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60~69세 사망자는 86명으로 전년(35명) 대비 68.6%(51명) 늘었다.
또 화재 건수는 비주거시설이 가장 많았지만, 화재로 인한 사망자 63%는 주거시설에서 나왔다.
소방청은 노인 등 취약계층 화재 인명피해가 지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혼자 사는 노인가구가 증가하는 등 사회 환경적 변화에 따라 화재 패턴과 피해 추이도 달라지고 있다”며 “화재통계분석에 입각한 화재예방대책 및 시행으로 화재 발생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