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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부(富)

 

부자는 아무래도 무자비해지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그가 인간다운 자비심을 발휘하기 시작한다면 그는 이내 가난해질 것이다.

 

우리가 식탁에 둘러 않아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면서 배불리 먹고 있을 때, 길가는 사람이 울고 있는 것을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고 더 나아가 그들에게 화를 내고 사기꾼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정말 부당한 일이 아니겠는가? 빵 한 조각 때문에 남에게 사기를 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설령 그 사람이 정말 그랬다 하더라도, 너는 그를 가엾게 여기고 더욱더 그 사람을 가난에서 구해주어야 한다. 만일 네가 끝까지 자선을 베풀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적어도 그들에게 모욕만은 주지 말아야 한다. (요한)

 

먼저 약탈을 중지하고, 그 뒤에 자선을 베풀어라. 부정한 돈에서 손을 뗀 뒤, 그 손을 이웃을 위해 내밀어야 한다. 만일 우리가 제 손으로 어떤 사람의 옷을 벗겨, 같은 손으로 다른 사람에게 입힌다면, 우리의 자선 행위가 곧 범죄행위에 대한 방아쇠가 되는 셈이다. 그 같은 자선은 아예 하지 않는 편이 낫다. (요한)

 

부자가 자선 행위를 할 때만큼 그의 잔인함이 잘 드러날 때는 없다.

 

부잣집에서는 세 사람 앞에 열다섯 칸의 방이 있지만, 가난한 사람이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방을 내주지는 않는다. 농부의 집에는 너댓 평의 한 방에 대여섯 가족이 살고 있어도 낯선 나그네를 기꺼이 재워준다.

 

우리는 여러 가지 대상을 불완전하기 때문에 사랑한다. 그 불완전성은 노력이 인생의 법칙이 되고 자비가 인간 심판의 법칙이 되게 하기 위해 하느님이 정하신 것이다. (존 러스킨)

 

예지의 첫 번째 원칙이 자기 자신을 아는 것에 있는 것처럼(실은 이것이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지만). 자선의 첫 번째 원칙은 적은 것으로 만족하는 데 있다(이것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것처럼 만족할 줄 알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남에 대한 자선에서도 강한 힘을 발휘한다. (존 러스킨)

 

누구든지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의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도 마음의 문을 닫고 그를 동정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겠습니까?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우리는 말로나 혀끝으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합시다. (요한)

 

말과 입이 아니라 행위와 진실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가 말한 것처럼 구걸하는 자에게 베풀어야 한다. 그러나 만일 구걸하는 자 모두에게 베푼다면 그 사람은 아무리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어도 금세 가난해질 것이다. 그렇게 가난해져야 비로소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영생을 찾는 부유한 젊은이에게 명령한 것을 실천한 것이 된다.

 

나는 우리가 어떤 의미로는 다 도둑이라고 생각한다. 만일 내가 지금 당장에 필요한 물건 이외의 것을 가지고 쌓아둔다면 어떤 누군가의 것을 도둑질한 것이다. 우리가 필요한 물건을 날마다 마련해주는 것은 자연의 기본적인 법칙이다. 사람마다 저 쓸 것만 취하고 그 이상을 아니 가진다면 세상에 가난뱅이도 있을 리 없고, 굶어 죽는 사람도 있을 리 없다. (함석헌)/ 주요 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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