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B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1일 뱅커스클럽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한 결과 현금 600억원과 신보.기보의 현물출자액의 합계액을 설립자본금으로 결정하였다고 14일 밝혔다.
기업CB는 신보.기보가 현재 영위하고 있는 신용정보사업을 기초로 설립되기 때문에 양 기관이 개발하여 제공중인 신용정보서비스를 현물출자를 통해 기업CB로 이전할 경우 설립초기부터 즉시 서비스제공이 가능하여 기업CB가 빠른 시일 내에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물출자를 위해서는 평가액의 산출이 선행되어야 하는 점을 감안하여 설립추진위원회는 조속히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하여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현물출자재산에 대한 평가를 받기로 하였다.
기관별 출자비율은 신보.기보의 현물출자 규모, 민간금융기관 자본참여 정도 등에 따라 변동되는 점은 감안하여 추후 설립추진회의를 개최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기업CB는 당초 오는 2006년말에 발표되는 신바젤협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하여 우리나라 금융기관 및 기업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6개기관(신보, 기보, 기은, 산은, 중진공, 연합회)이 자본참여 하는 것으로 추진되었지만,
민간금융기관이 참여하여 정보를 서로 공유할 경우 DB가 더욱 충실해짐으로써 참여기관이나 이용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점을 감안하여 민간금융기관에도 자본참여의 기회를 부여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를 위해 설립추진단은 오는 17일 전 금융기관 및 보증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설립추진단 관계자는 "다수의 금융기관이 자본참여 할 경우 △ 기업CB를 통해 방대한 양의 신용정보(110만개 기업)를 저렴하게 우선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 자체 영업점망을 활용한 CB상품 판매로 수수료 수입을 얻을 수 있으며 △ 투자의 경제성 분석결과 자기자본비용 16.95% 대비 내부수익률(IRR) 28.15%로서 경제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어 상당수의 민간금융기관이 벌써부터 커다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