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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지진,'국경없는 온정' 경기도민도 동참

경기침체 속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기부 줄이어
경기지역 복지·구호단체도 기부 문의 전화 쇄도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 돕고자 하는 마음 모여”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규모 지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자 이들을 돕기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민들도 기부 동참 행렬에 함께 하고 있다.

 

9일 복지·구호단체 등에 따르면 개인, 기업, 단체 등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십시일반 기부에 나서고 있다. 특히 고물가·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단기간 성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실제 온라인 기부 사이트를 보면 국경없는의사회는 3억여 원의 목표모금액을 이틀 만에 초과 달성했고, 대한적십자사는 모금을 시작한 지 사흘 만에 목표액 2억 원을 달성했다.

 

댓글에는 ‘학생이라 큰 금액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싶어 기부 동참합니다’, ‘치킨사먹을 돈으로 기부합니다. 힘내십시오’ 등 적은 금액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경기도민들도 예외없이 따뜻한 구원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복지·구호단체들은 도민들의 기부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고, 기부도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사랑의열매 관계자는 “경제위기, 물가상승, 지속되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튀르키예 특별모금과 관련해 지속적인 문의가 오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 돕고자 하는 마음이 모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관계자도 “아무래도 튀르키예가 형제의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와 가깝다는 인식이 많은 것 같다”며 “때문에 기부나 기부금에 대한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구호물품 지원을 위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담요, 운동복, 일회용품 등이 담긴 재난구호물품 약 2000세트를 점검·포장했으며, 튀르키예 적신월사와 협의 후 대지진 피해 지역에 배송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내 지자체들도 움직임에 나섰다. 수원·파주·성남·용인 등은 튀르키예에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의 경우 공직자,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성금과 구호 물품을 기부받아 튀르키예에 지원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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