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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대학 입학 후 전국동계체전 첫 금메달…다관왕 노릴 것”

알파인스키 남자대학부 슈퍼대회전서 우승
대회 앞두고 심리적 부담 많았지만 극복
“우승해서 기쁘지만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다관왕 노릴 것”

 

“대학 입학 후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처음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거두겠습니다.”

 

15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 알파인스키 남자대학부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한 이재준(단국대)은 다관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45초09의 기록으로 강원대표 김관우(서울대·46초43)와 충남대표 최민석(단국대·46초45)을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지난 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3 레이크 플래시드 동계유니버시아드’ 알파인스키에 출전했던 이재준은 파울을 범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전국동계체전을 앞두고 출전한 대회들에서 파울을 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는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멘탈 회복에 신경을 많이 썼다. 취미 생활도 즐기고 마음에서 스키를 좀 내려놓고 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염경호 단국대 스키 감독님과 김형철 코치님이 훈련을 봐주시며 멘탈 관리를 해주셨는데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재준은 이날 경기에 대해 “경기 전 눈이 꽤 많이 와서 걱정했다. 스키를 탈 때 날씨가 맑으면 좋았겠지만 흐린 날씨였다. 하지만 설질은 나름 괜찮았다”며 “컨디션도 좋았다. 좋은 성적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기쁘다”고 말했다.

 

대구시스키협회 전무이사였던 아버지 이황기 씨의 영향을 받아 5세 때 스키를 처음 접한 그는 대전초 4학년부터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제91회 대회 때 동계체전에 첫 출전한 이재준은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내진 않았지만 꾸준히 기록을 향상시켰고 2년 뒤인 제93회 대회 떄 대회전에서 첫 메달로 금메달을 거머쥐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알파인스키 종목 중 가장 많은 기문을 통과하는 회전 종목에서도 정상에 도전한다.

 

이재준은 “회전은 변수가 많은 경기다. 턴을 짧게 하기 때문에 실수가 자주 나온다”면서 “한 번의 실수가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종목이기 때문에 준비 잘 하고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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