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15일 노무현 대통령의 LA 북핵 관련 발언에 대해 "미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제공격용에 대한 우리 국민의 일반적인 인식을 밝힌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선 안된다는 인식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의 발언엔 북한의 핵개발이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는 인식이 들어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북한이 반드시 6자회담에 나올 것을 기대하며 그렇게 해야 북한과 대화 용의를 갖추고 있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은 물론 한국도 북한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자세 전환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장은 이어 "16일 열린우리당의 정의용 의원과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함께 미국 방문길에 나서 대미 초당외교를 벌이기로 했다"며 "이를 계기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남북의 평화공존으로 가는 길에 초당적 대응이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국회 대정부 질문 제도에 대해 폐지를 포함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지난주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정부 질문은 하지 않고 당리당략적인 정치 공세와 정부에 대한 저주에 가까운 비판만 했다"며 "이같은 대정부 질문은 국력 낭비일 뿐 아니라 일각에서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대표는 특히 "초선의원들이 주도적으로 구태를 보이는 모습을 보고 대단히 실망스러웠다"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