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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우미로 남기 바란다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문제는 단순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사회문제로 대두된지 오래다. 경기도만 하더라도 1천만명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의 노인이 70만명에 달한다. 인구 대비 7%에 해당한다. 시·군에 따라서는 이미 10%를 훌쩍 넘어선 곳도 있다. 이런 추세라면 20년 안에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바뀌면서 노인천국이 될지 모른다. 그래서 국민과 함께 정부 역시 적지 않이 고민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정부는 노인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정책적 대비를 하지 않았고, 국민들은 자연적인 추세이거니하고 설마했기 때문이다. 결국 누구도 바랐던 바 아니었지만 노인학대가 발생하고, 치매노인문제를 포함한 노인 부양문제는 발등의 불로 다가오고 있다. 노인이 많아지면 부양가족의 부담이 늘게 되고, 물심양면의 부담이 가중되다 보면 불미한 사건도 증가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아직 절망할 단계는 아니다. 우리의 전통적인 효사상이 살아있고, 또 그 정신을 이어 받은 경로 실천 봉사자들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농협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박재근)가 벌이고 있는 실버생활관리사 양성사업은 그 중 하나로 손꼽을만 하다. 이 운동은 경기농협이 중앙대와 사회협력 차원에서 2001년부터 시행해온 것으로 올해로써 4회째가 된다. 이 사업의 목적은 농촌인력의 고령화에 대비해 양질의 자원봉사자를 양성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돌보는 도우미를 배출하는데 있다. 이미 6주 과정을 마치고 수료한 봉사자가 29개 농협에서 1천 500명에 달한다고 한다. 얼핏 대단치 않은 일로 볼지 모르지만 6주간의 교육과정은 할일 많고, 시간에 쫓기는 농촌 여성들로서는 결코 쉬운 시도가 아니다.
우리가 이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갖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흔히 볼 수 있는 1회용 사업이 아니라는 점, 둘째는 6주 동안의 교육과정이 현장성과 실전적인 것들로 편성되어 있다는 점, 셋째는 4년 동안에 1천 500명의 도우미를 배출한 점 등 때문이다. 특히 최근 부정적인 비평을 한몸에 받고 있는 농협이 이같은 일을 했다는 것은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시간과 인력과 재정을 들여 배출한 연수생들이 말그대로 농촌의 노인복지를 위해 봉사하는 아름다운 도우미로 오래 남아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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