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남부경찰청이 대면 부서 인력을 대폭 확충해 수사 서비스질 향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청과 일선 경찰서의 지능, 경제, 사이버 수사부서 인력을 254명 확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서 수사과 경제팀 199명, 사이버팀 42명, 지능팀에 16명을 추가로 확충하면서 각각 953명, 351명, 261명으로 보강했다.
이에 따라 사이버 및 금융 범죄 등의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 보다 질 높은 수사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이스피싱 등 신종 사기 기법에 대처하고, 각종 사기 범죄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경찰 수사권 독립 등 지난 2021년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대민 범죄 건수는 같은 해 10만 3043건에서 2022년 10만 7293건으로 늘어났다.
더욱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경제팀 336명, 지능팀 140명, 사이버팀에서 71명이 빠져나가는 등 수사부서를 이탈한 인력이 적지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부서 한 경찰은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증가한 업무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충원되는 인력은 턱없이 부족했다”며 “과도한 업무량으로 수사부서에 지원하는 경찰 수가 적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청은 수사부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특진 및 인센티브 등 보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부서의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인력 이탈이 발생하고 지원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업무량을 재평가하고 소속 직원들의 보상을 늘려 인력 확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부서의 인력 보강은 각종 범죄에 노출되고 피해를 입은 도민들에게 수준높은 수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