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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상하이 아트페어 개막

한국 등 14개국 260여 화랑 참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술견본 시장인 상하이 아트페어가 17일 중국 상하이 홍차로에 위치한 상하이 마트홀에서 17일 개막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 아트페어에는 주최국인 중국을 비롯해 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모나코, 캐나다, 대만 등 14개국에서 260여 개 화랑이 참가했으며 유화와 동양화, 조각, 판화, 사진,설치작품 등 총 1만여 점이 출품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문화적 향유 욕구에 발맞춰 각국 화랑이 몰려들면서 지난해 11개국이었던 참가국이 이처럼 증가했다.
오는 21일까지 계속될 이번 아트페어에 국내 화랑으로는 박영덕화랑, 박여숙화랑, 금산갤러리, 선화랑, 예맥화랑, 표화랑, 드루갤러리,소헌갤러리, 나화랑 등 25개가 참가하고 있으며 출품작가도 함섭, 차명희, 한젬마, 차우희, 김선구, 강형구, 국경오, 김행규, 손기덕 등 80명을 넘는다.
아트페어 주최 측은 최근 상하이 부동산업이 비약적 발전을 보이면서 해외 화랑들이 유명작가 조각품을 소장할 수집가를 찾기 위해 상하이로 대거 진출하고 있다고 밝히고 `예술한류'도 중국 수집가들의 주목을 끌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식 개막 전야인 16일 열린 프리뷰에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대한 상하이 일반 시민들은 한국 작가들이 소재와 표현기법 등에서 중국 작가들과 달리 다양성과 참신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한국 작가의 작품에 대한 관심이 실질적인 작품판매로 이어질지는 국내 화랑들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 미술계가 중국 시장의 문을 탐색하기 시작한 것이 3-4년 전이지만 중국의 미술시장 규모와 성격을 파악하고 중국인들의 예술적 기호를 충족시킬 작품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짚어냄으로써 중국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세부 전략을 정확히 수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하이가 부동산 열기로 넘쳐나면서 시내 곳곳에 초현대식 호텔이나 기업건물, 주거용 건물들이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조형미를 완성시킬 조각이나 회화 등의 작품이 어떤 것인지를 우리 미술계가 잘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사전준비나 계획도 없이 성급하게 중국으로 몰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이번 아트페어에서 중국 화랑들이 내건 작품들은 주로 인물과 정물, 누드, 산수 등을 그린 동양화 등으로 다소 진부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으며 프랑스 화랑들도 인상파 작가들의 작품을 주로 전시해 새로운 미술경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아트페어란= 각 화랑이 유명작가나 유망 작가를 세계미술시장에 소개하고 작품을 판매하는 행사로 작가에게는 한 곳에서 여러 나라의 화상이나 평론가 등 미술관계자들에게 역량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쉽게 말하면 여러 개의 화랑이 한 곳에 모여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시장이다.
화랑 외에 작가 개인이 직접 참여하는 때도 있지만, 미술품시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화랑 사이의 정보교환이나 판매 촉진 또는 시장의 확대를 위해 여러 화랑이 연합해 개최하는 것이 보통이다.
세계 3대 아트페어로 프랑스의 피악(FIAC), 스위스의 바젤, 미국의 시카고 아트페어가 꼽힌다.
피악은 대중성과 축제성을 중시하는 아트페어로, 시카고 아트페어는 미국의 현역작가를 선보이는 아트페어로 이름 나 있다. 그밖에 판화 아트페어로 유명한 프랑스 사가(SAGA)전, 독일의 쾰른 아트페어, 에스파냐의 아르코 아트페어, 일본의 니카프 아트페어를 비롯해 주로 라틴계열 작가들이 출품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이애미 아트페어 등이 대표적인 아트페어로 명성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5년 군집개인전의 형태로 시작된 마니프 아트페어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한국국제아트페어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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