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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상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백내장은 눈속의 수정체가 혼탁해서 시력이 감소하는 질환이며 녹내장은 시신경섬유가 점진적으로 손상되면서 시신경 섬유층의 두께가 얇아지고 그 결과로 시야결손 및 시력감소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녹내장은 말기에 가서야 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백내장은 초기부터 뿌옇게 보이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두 질환 모두 노인층에서 발병하므로 60세 이상의 녹내장 환자에서 백내장이 함께 있을 가능성은 약 50% 정도로 매우 높다.
백내장이 있는 환자들에게 녹내장의 진행에 의해 시야가 축소되면서 답답하게 보이는 증상이 생기더라도 백내장에 의해 침침하게 보이는 것과 구별이 되지 않으므로 백내장이 조금 더 진행한 것으로 여겨지기 쉽다. 안압이 높은 경우에는 녹내장의 진단이 잘 이루어지지만 안압이 정상이면서 발생하는 정상안압 녹내장의 경우에는 시신경검사나 시야검사를 받기 전에는 녹내장이 잘 진단되지 않게 된다.
또 한가지 문제는 백내장과 녹내장이 함께 있을 경우에는 시신경검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수정체의 혼탁으로 인해 눈 뒷편에 있는 시신경을 직접 관찰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며 녹내장의 조기진단에 사용되는 망막신경섬유층촬영도 백내장으로 인해 진단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이 있더라도 녹내장의 진단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경미한 정도의 백내장이 있을 경우에는 검안경으로 시신경을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확실한 녹내장은 발견해 낼 수 있으며 백내장에 의한 이상을 보정할 수 있는 시야검사를 쓰면 녹내장에 의한 시야결손도 잡아낼 수 있다. 또 최근 개발되어 녹내장의 진단에 사용되고 있는 광학단층촬영은 상당한 정도의 백내장이 있더라도 시신경 섬유의 두께를 정확하게 측정해 주기 때문에 백내장이 있는 눈에서 이들 장비를 이용하여 녹내장을 더 정확히 진단할 수 있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김태우 교수는 “백내장이 있다고 알고 있더라도 침침하게 보이는 증상이 심해질 때는 백내장이 진전된 것일수도 있지만 녹내장이 백내장 뒤에 숨어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안과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한 “백내장으로 진찰을 받는 중이더라도 시신경검사를 한번도 받지 않았다면 시신경검사를 받는 것이 녹내장의 조기발견을 위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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