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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개석 자유중국 총통은 1949년 12월 모택동이 이끄는 공산당 군대에 패퇴, 대만으로 국민 정부를 옮겼다. 말하자면 피난 정부를 세운 것이다. 장총통은 대만에 진주, 민심 선무를 위해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장총통은 부정부패 일소의지를 보이기 위해 후에 총통이 된 장남 장경국의 처인 며느리를 형장의 이슬로 보냈다. 이와 함께 부패로 오르내리던 심복 몇 명도 숙청했다. 패퇴한 국민당 정부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이 같은 신변정리로 대만 원주민과 대륙에서 이주한 중국인들의 불평·불만을 잠재웠다.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통치술에서 배웠는지도 모르겠다.
정권의 정통성은 투명성에서 나온다는 것을 몸소 실현한 장개석 총통의 의지가 돋보인다.
정권쟁취과정이야 어떻든 간에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결국은 그의 청렴성에 기인한다. 반면에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이 지금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블랙머니 때문이다.
대통령의 직위를 이용한 축재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정서다. 지금까지도 재임 시 비자금문제로 곤혹을 치루는 권력자들을 보면 측은지심(惻隱之心)마저 생긴다.
최근 사망한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비자금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것에 세계가 주목 관심이 모아진다. 아라파트는 최소 20억 달러에서 많게는 60억 달러의 비자금을 관리해 왔고 스페인·이태리·프랑스 등지에 다수의 호텔을 갖고 있는 등 굴지의 부호로 회자, 놀라웁다.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전선에서 보낸 그가 어떻게 그 많은 재산을 모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결국은 독립전쟁이 부의 축적을 위한 수단이 된 셈이다. 총을 멘 팔레스타인 소년전사의 눈망울이 눈에 선하다.
滿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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