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소방학교가 전국 최초로 화재 사고에 대한 전문 감정기관으로 발돋움했다.
도소방학교는 지난 10일 소방청으로부터 전국 최초로 ‘화재감정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도소방학교는 화재증거물 감정의 법적 근거와 공신력을 가지게 됐다.
앞서 도소방학교는 2012년부터 급증하는 화재소송과 과학적 화재 원인 규명 요구에 따라 증거물 감정을 위한 전용시설과 전문 장비, 석·박사급 전담인력을 구성해 지금까지 2000여 건의 증거물을 감정했다.
또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국립소방연구원과 긴밀한 업무협의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기술표준원과 화재 관련 제품의 리콜업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화재조사를 통한 연구와 예방 활동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도소방학교 관계자는 “화재 현장 감식 시각적 해석이라면, 증거물 감정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논리적인 해석이 가능하므로 전문감정기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전국 최초 화재 감정기관 지정을 계기로 화재조사 분야의 주축으로 나아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