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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택배 전면 파업 예고…집배원 '업무 과중' 불보듯

 

우체국 집배원들이 소포 위탁 배달원들의 업무가 중단될 때마다 고중량 소포 배달 등 업무를 떠안으면서 업무 과중을 호소하고 있다.

 

15일 경인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경인지역 하루 소포 물량은 26만 통이다. 

 

소포는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집배원이 전체 물량의 40%를 배달하고 나머지는 위탁 배달원이 담당한다.

 

집배원은 1인당 하루 소포 35통과  일반 우편 550통, 등기 우편 82통을 함께 배달한다. 

 

대부분은 우편물을 이륜차를 통해 배달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등 사고 위험이 뒤따르고 있다. 

 

여기에 오는 25일 우체국 택배 노조의 전면 파업이 예고되면서 업무 과중을 우려하는 집배원들의 볼멘소리가 나온다.

 

위탁 배달원이 소포 배달을 멈추게 되면 고중량 소포까지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집배원 A씨는 "지난해 우체국 택배 노조 파업 때 일반·등기 우편을 제외하고도, 120개에서 많게는 150개까지 고중량의 소포를 배달한 적이 있다"며 "이처럼 매번 반복되는 긴급한 상황을 대비해 인력 충원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더욱이 5kg을 초과하는 고중량 소포는 이륜차의 균형을 잃게 만들어 사고 위험성이 높다.

 

전국우정노동조합 경인지방본부는 파업 등 배달 지연 상황에 '소포우편물 접수 중지'와 함께 집배원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경인지방우정청은 지난해 1월과 비교해 올해 1월 소포 물량이 21% 줄어드는 등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인력 충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우체국 택배 노조 파업과 같은 긴급 상황을 대비해 앞으로 시범적으로 집배 인원을 상시로 충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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