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승리로 여당이 된 국민의 힘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추진력 확보를 위한 정권 '동력론'을 내세우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정국’으로 몰고 가는 현 정부 ‘심판론’을 들고 나올 공산이 크다. 경기도는 지난 총선에서 59개 지역구 중 민주당이 51석을 차지했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7석, 정의당 1석을 차지했다. 경기신문은 내년 총선에 뛸 후보들을 미리 알아본다. [편집자주]
◆ '수원시정' 전통적인 진보 강세 지역구
'수원시정'은 '진보 텃밭'으로 불리며, 진보정당의 불패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4년 재보궐선거 때 3선 의원을 지낸 당시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도 정치 신인 박광온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밀려 낙선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해 대선과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 더는 민주당 텃밭이 아닌 양상을 띠었다.

◆ 국민의힘, 홍종기 출마…김은혜·김용남 국회 재입성 발판삼을 듯
홍종기 당협위원장은 삼성전자 변호사를 지내다 지난 총선에서 박광온 의원을 상대로 선전하며 정치 신인으로서 이름을 알렸다. 지난 해 지방선거에서는 수원시장 후보 최종 경선까지 올라 만만치않은 저력을 보였다. 현재 수자원공사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김은혜 청와대 홍보수석도 출마설이 나온다.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0.07% 차로 석패한 김 수석은 '경기도 수부도시' 수원에서 국회 재입성을 노린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용남 전 의원은 수원시병을 떠나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장하고 있는 수원시정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민주당, 박광온 '4선 도전'…김준혁 '도전장'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광온 현 국회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선다. 언론인 출신인 박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대변인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14년 재보궐선거 이후 내리 당선되며 '3선' 타이틀을 거머줬고, 민주당 사무총장, 대변인 등 주요 당직을 역임했다.
김준혁 한신대 교수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해 수원시장 경선에서 최종 2인까지 올랐으나 아깝게 석패한 김 교수는 '정조 전문가'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특보를 맡았고, 민주당 정당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며 '국회의원 3선 연임 초과 금지', '위성정당 창당 방지' 등 혁신안을 발표해 정치적 역량을 높이고 있다.
다른 정당의 후보군은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