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각 지역농협의 노인조합원을 회원으로 한 농협원로 청년부가 연합회를 구성, 농촌노인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법인체로 새롭게 출범할 전망이다.
농협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박재근)에 따르면 농촌인력이 날로 고령화되면서 농촌 노인들의 복지 증진과 권익을 대변하는 기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나 이 같은 사업을 하는 조직이 아직 전무한 상태이다. 특히 이미 법인화한 노인단체도 대부분도시지역 위주로 활동을 펼쳐 농촌노인 문제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별도의 기구 설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농협은 현재 도내 지역농협별로 조직된 원로청년부 조직을 정비, 도 단위 단체인 '원로청년회 경기도연합회'를 결성하고, 사단법인 등록을 통해 농촌노인복지사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기농협은 이를 위해 이미 28개 시.군지부별로 실무자 회의를 가진 후 10월 중 시.군별 연합회결성을 마치고 18일 지역농협 원로청년부 회장 및 시군 지도과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 연합회 창립총회를 개최하였으며 2005년 중에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내에는 133개 지역농협 가운데 모두 99개 농협에 원로청년부가 조직돼 있으며 활동 중인 회원수만도 8천명을 넘고 있다. 여기에 아직 원로 청년부가 결성되지 않은 농협들이 모두 조직을 갖출 경우 회원수 1만명을 넘는 거대 조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총회에서는 회장-남양주 화도농협 소속 윤동욱(68), 수석부회장-이천시 부발농협 소속 라승용(69), 부회장-광주시 도척농협 소속 임창순(70)씨가 선출됐다.
초대회장인 윤동욱 회장은 25년간 남양주시 수동면장을 거쳐 지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경기도의회 의원(2선) 예결특위장, 기획특위장을 역임했다.
한편, 박재근 본부장은 "경기농협원로청년회는 농협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농촌 노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창구 역할은 물론 지역사회봉사, 전통문화 계승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