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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4월보다 늦어진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이 당초 계획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한화 방산 부문과 대우조선 함정부문의 수직 결합 이슈를 들여다보고 있다.

 

한화의 주력 사업 중 하나가 방위산업이다 보니 군함용 무기·설비에서 한화는 다른 조선사와, 대우조선은 다른 방산업체와의 거래를 거부할 가능성이 있어 관련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19일 기업결합 심사에 착수했다. 심사 기간은 신고 후 30일 이내지만 12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인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이지만 심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인수 작업도 계획했던 4월에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나라 외에도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싱가포르, 튀르키예, 베트남, 영국 등 7개 국 당국에서 기업결합 심사 등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

 

최근 베트남과 중국이 승인하는 등 5개 국에서 승인 받았고, EU와 영국을 남겨두고 있다. 영국은 심의서 제출 이후 문제가 없으면 심사가 마무리된다.

 

유럽연합 당국은 다음달 18일 잠정 심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앞서 유럽연합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기업결합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독과점을 일으킬 수 있다며 문제 제기한 바 있다.

 

한화는 대우조선 유상증자에 참여해 2조 원을 투입해 경영권 지분(49.3%)를 확보하는 식으로 인수하게 된다. 대우조선은 지난 2021년 1조 7547억 원, 2022년 1조 6136억 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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