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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택배 노조, 25일 하루 전면 파업..."임금 130만 원 줄어"

노조 지난 14일부터 평일 부분배송 거부 등 부분 파업 이어 전면 파업 돌입
우정본부 기준물량 줄이려는 움직임에 노조 물량 전년도와 동일 보장 주장
"기준물량 축소, 위탁 수수료가 삭감되면 평균 임금이 130만 원 줄어들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가 지난 25일 하루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서울 대학로에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소속 조합원 1500여 명은 결의대회를 열고, 하루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월 31일 우체국 택배는 3월 14일부터 평일 부분배송 거부, 주말 생물(신선식품) 배송 거부 등 부분 파업과 이날 전면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경인지방우정청은 관내 우체국 20곳, 3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해 업무 차질을 막기 위해 집배원들을 긴급 투입했다.

 

우정본부는 노조 파업을 대비해 특별소통대책을 실시, 집배원을 택배 노조 파업 시 택배 업무 대체 인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우정본부와 노조가 진행하고 있는 '우정단체협약'은 서로 간에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우정본부는 위탁 택배원들이 맡는 기준물량은 줄이려고 하고, 노조는 기준물량 보장을 주장하고 있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택배 물량이 많았던 전년과 달리 올해는 같은 달 기준 택배 물량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위탁 택배원들에게 전년과 같은 물량을 보장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동조합은 우정본부가 '임금 삭감'과 '물량 축소'를 전면 철회할 때까지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위탁 택배원의 임금과 직결되는 기준물량 축소, 배달구역 조정, 위탁 수수료가 삭감되면 평균 임금이 130만 원 이 줄어든다.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이다"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파업 수위를 계속해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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