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의 만수산 무장애숲길이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선’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50년 동안 가꾸어 온 산림을 통해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걷기 좋은 명품숲길’을 선정했다.
인천 남동구에 있는 만수산 무장애숲길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영유아 등 교통약자가 쉽고 안전하게 정상까지 등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연간 약 50만 명이 방문한다.
등산로 입구부터 해발 201m 만수산 정상부까지 계단과 장애물 없이 이어진다. 안전난간, 추락방지턱, 점자블록, 핸드레일, 전 구간 야간조명 등 안전시설과 등산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 광장 3곳도 조성됐다.
특히 산 정상에는 넓은 광장과 더불어 무장애전망대가 설치됐다. 교통약자도 탁 트인 공간에서 일출·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선정된 명품숲길은 만수산 무장애숲길을 비롯해 30곳이다. 최우수 숲길은 인제 자작나무숲(강원)이 뽑혔으며, 우수 숲길에는 숫모르 편백숲길(제주), 백양산 나들숲길(부산)이 선정됐다.
산림청은 지방산림청(국유림)과 시·도에서(공·사유림)에서 신청받아 숲길을 선정했다. 산림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고 자연적으로 잘 조성된 곳을 명품숲길로 뽑았다.
강혜영 산림복지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숲길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많은 국민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속적인 발굴과 체계적인 관리로 숲길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