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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갑, '심상정 지역구'…국힘·민주 "아성 깬다"

▲고양시 갑, 진보 성향 강세

 

고양특례시 4개의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3석, 정의당 1석 등 모두 야권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갑 지역구는 진보 성향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18대 한나라당 손범규 의원을 제외하면 역대 한 번도 보수당 후보가 승리하지 못한 지역구다. 유시민 전 의원이 16~17대 재선에 성공했고, 심상정 의원이 19~21대까지 내리 3선을 차지했다.

 

▲정의당, 심상정 5선 고지 밟나?

 

 

 

심상정(63) 의원이 5선 도전에 나선다. 비례대표를 비롯해 고양시 갑에서만 3번의 지역구 의원을 지내며 탄탄한 지지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야권 단일화 실패에도 52.97% 득표율로 당선됐고, 21대 총선에서도 새벽까지 이어진 박빙 승부에서 결국 승리했다. 진보를 대표하는 인물로 정의당 유일의 지역구 의원이다.

 

▲국민의힘, 대선·지방선거 잇단 승리에 '고무'

 

 

지난 대통령선거에 이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고무된 분위기다.

 

우선 권순영(58) 당협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여군 장교 출신으로 사회복지가로 활동하며 장애아동과 청소년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2010년 2014년 지방선거에서 고양시의원에 당선됐다.

 

황병렬 (주)하나자산관리 대표도 거론된다. 법학박사이자 경민대 겸임 교수를 맡고 있으며, 경북 울진군수 출마 경력이 있다. 지역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등 주민과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원희룡(59) 국토교통부 장관 출마설도 나온다. '험지 중의 험지'에 거물급 인사를 전략 공천해 연패의 고리를 끊겠다는 당의 포석이 반영되지 않겠냐는 관측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진보 표심 놓고 한판 승부

 

 

야권 공조나 단일화없이 진보 표심을 두고 심 의원과 승부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고양시 4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갑 지역구만 차지하지 못했다.

 

우선 문명순(60) 지역위원장이 재도전에 나선다.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직을 맡고 있으며, 지난 21대 총선에서 단수 공천돼 한때 여론조사에서 심 의원을 앞지르거나 박빙의 결과를 보여주며 주목받았다. 내년 총선에서는 '심상정 지역구'라는 틀을 반드시 깨겠다는 각오이다.

 

이재준(63) 전 고양시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과거 경기도의원 시절 지역위원장을 역임했고, 시장 시절 '덕양구'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신청사를 일산동구 백석동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원안대로 덕양구 주교동으로 이전돼야 한다"며 반발하는 주민들과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 경기신문 = 박광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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