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관세평가분류원(원장 이병오)은 수입물품에 부과되는 과세가격과 세율(품목분류)을 결정하고 수출입물품의 검사대상 선별 등 위험관리 업무를 전담하기 위하여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하여 관세청 소속기관으로 신설되어 22일 개원 1주년을 맞이하였다.
그동안 관세평가분류원은 개원의 취지에 부합하는 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하여 우선 일처리 방법부터 혁신하기 시작하였다.
첫째, 종전 결재 라인에 있는 몇몇 한정된 인원이 결정해 오던 업무처리 방식을 단계별 다수의견 반영체제로 개선하였다. 전체 직원이 참석하는 자체검토회의를 거쳐 외부전문가가 포함한 협의체 개최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하여 노력하였다.
둘째, 현장 출장을 통하여 상품의 작동원리, 기능, 용도 및 관련 기술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각종 첨단제품 등에 대한 전람회 또는 관람회에 참석하여 상품 정보 및 기술 동향에 대한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문서와 토론만으로 부족할 수 있는 현장 감각을 보완하도록 하였다.
셋째, 결정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함은 물론 중요한 결정 내용에 대해서는 관련 단체 및 업체를 직접 찾아가서 설명해 주는 '찾아가는 맞춤형 업무설명회'를 개최하여 민원인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업체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그동안의 혁신적인 사고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 품목분류 및 과세가격 결정사안을 신속.정확하고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품목분류 결정과 관련해서 수출입업체들부터 단 한건의 이의제기도 없었으며, 처리 기간도 개원전 평균 87일에서 59일로 단축되었을 뿐만 아니라 1인당 평균 처리건수도 개원전 대비 5건에서 12건으로 증가하는 등 일처리 방법 혁신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기계류와 첨단 정보기술(IT) 관련 물품의 품목분류 질의가 70% 이상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그 성과는 더욱 빛을 발한다고 할 것이다.
관세가격 결정과 관련해서는 중요한 민원사항 총 46건을 처리하고 개원시 본청에서 이관된 관세평가 부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장기 미결을 단계별 다수의견 반영체제로 개선하여 해소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또한 수입물품 통관에 대한 효율적인 위험관리(Risk Management)로 수입화물 검사율은 개원전 5.6%에서 5.2%로 하향된 반면, 적발률은 25.6%에서 32.4%로 향상되어 물류비용 절감과 신속통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
관세평가분류원은 다음달 3일 대전시 유성구 테크노벨리 소재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제2의 도약을 통하여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