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8.8℃
  • 구름많음강릉 25.1℃
  • 구름많음서울 19.8℃
  • 구름많음대전 22.0℃
  • 맑음대구 24.7℃
  • 맑음울산 22.1℃
  • 구름조금광주 19.8℃
  • 맑음부산 18.8℃
  • 구름조금고창 19.8℃
  • 맑음제주 18.7℃
  • 구름많음강화 16.4℃
  • 구름많음보은 21.4℃
  • 구름많음금산 20.8℃
  • 맑음강진군 18.9℃
  • 맑음경주시 22.8℃
  • 맑음거제 17.5℃
기상청 제공

동화 속으로 ‘퐁당’,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展’

세계적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 대표작들 한자리에
원화 비롯, 미디어아트 접목한 작품 선봬
어린이 관람객 위한 상시 체험프로그램 운영
5월 17일까지, 동탄아트스페이스·아트스퀘어

 

1976년 첫 작품 ‘거울 속으로’를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50여 편의 동화책을 발표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화성시문화재단이 동탄아트스페이스와 동탄아트스퀘어에서 오는 5월 17일까지 선보이는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展’은 앤서니 브라운의 다양한 그림책들과 이를 미디어아트와 접목한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의 신작 ‘넌 나의 우주야’(2020), ‘어니스트의 멋진 하루’(2021)를 비롯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이야기와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앤서니 브라운은 가족, 행복, 어둠, 꿈, 상상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에 상상력을 입힌다.

 

작가를 대표하는 캐릭터 침팬지 ‘윌리’는 앤서니 브라운의 유년기 분신과도 같은 존재로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약자를 상징한다.

 

‘겁쟁이 윌리’ 속 윌리는 힘센 고릴라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겁쟁이라고 놀림을 받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윌리는 여러 운동을 하고 근육을 키우는데, 자신보다 운동도 잘하고 덩치도 컸던 형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했던 작가의 어린 시절이 투영돼 있다.

 

 

가족 역시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요소 중 하나다.

 

‘우리 아빠가 최고야’(2000)의 주인공 아빠는 작가가 10대 후반일 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오마주이다. 어느 날 어머니의 낡은 여행 가방에서 발견한 아버지의 오래된 잠옷 가운을 본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

 

가족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인 ‘우리 엄마’(2005)는 작가의 기억 속 어머니가 입던 것과 비슷한 꽃무늬 옷을 입고 등장하기도 한다. 동화에서 각각의 그림을 잇는 서사적 연결고리로 활용된다.

 

또한,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은 그림 속에 여러 디테일을 숨기는 기법으로 유명하다. 미디어아트로 구현된 작품을 통해 이를 찾는 것도 전시를 즐기는 한 방법이 된다.

 

 

전시 기간 동안 앤서니 브라운의 예술적 신념에 영감을 받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한 사람이 아무 형태를 그리면 이어 그 다음 사람이 그림을 완성하는 놀이인 ‘세이프 게임(Shape Game)’을 상시로 체험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 도슨트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