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에 위치한 금융기관 점포 수가 전국 대비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022년 말 경기지역 금융기관 점포 현황'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경기 지역의 금융기관의 점포 수는 1889개(예금은행 1143개, 비은행예금취급기관 746개)로, 전년 말 대비 64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인터넷과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금융거래 선호 현상과 점포 효율화 추진 등으로 인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영업점 통폐합 추세가 지속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문을 닫은 곳 중 대부분이 시중은행 점포였다. 지난해 경기 지역의 시중은행 점포 수는 53개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특수은행은 6개, 비은행취급기관은 4개(▲우체국예금 2개 ▲상호저축은행 1개 ▲새마을금고 1개) 줄었다.
지난해 경기 지역의 금융기관 점포 수 증감률은 -3.3%로, 전국(-2.7%)보다 0.6%p 낮다. 그만큼 더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 지역의 금융기관 점포 수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15.7%) 대비 0.1%p 하락한 15.6%로 나타났다.
시군별로 보면 점포 수가 100개 이상인 지역은 성남시(142개)와 수원시(113개)이며, ▲여주시(6개) ▲동두천시(6개) ▲가평군(4개) ▲연천군(3개) ▲양평군(3개) 등 5곳은 점포 수가 10개 미만이다.
시군별 인구 1만 명당 점포 수를 비교해 보면 경기 남부 지역은 0.87개, 경기 북부 지역은 0.67개로 ▲과천시(1.53개) ▲ 성남시(1.52개) ▲안양시(1.14개) ▲안산시(1.06) 등 4곳은 인구 1만 명당 1개 이상의 점포가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