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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째 마르지 않는 벽…한화건설 포레나 인천미추홀 부실시공 논란

다수 세대서 누수·결로·곰팡이 등 하자 발생
입주 전 사전점검 때부터 하자 민원 빗발쳐

 

완공 1년도 안 된 인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 누수·결로로 곰팡이까지 생기면서 입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24일 포레나 인천미추홀 입주민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누수는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실외기실·베란다 등에서 물이 샜고, 시간이 지날수록 거실과 방까지 범위가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9월 입주한 A씨는 “하자 처리가 안 된 세대가 많은데, 한화건설은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며 “실제 생활하는 사람들한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누수라고 했던 하자를 겨울이 되니 결로라고 하면서 ‘환기를 안 시킨 입주민 탓’으로 몰아간다”고 했다.

 

입주민들은 한화건설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단 입장이다.

 

환기가 이유라면 환기를 안 시킨 모든 집에서 같은 현상이 발생해야 하는데, 꾸준히 환기를 했던 세대에도 누수와 결로가 확인되기 때문이다.

 

결국 원인 파악도 제대로 안 된 채 하자보수 조치만 기다리고 있다.

 

한화건설이 준공한 포레나 인천미추홀은 사전점검 때부터 하자로 말이 많았다.

 

입주까지 한 달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에어컨 설치 미완료 ▲방문·전등 미설치 ▲바닥재 미시공 ▲마감 미비 ▲천장부 누수 및 곰팡이 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에 한 차례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주 중 (한화건설) 유관 부서와 입주민대책위원회가 하자 관련으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하자가 있는 세대의 경우에는 원인을 확인하고 빠른 시간 내에 조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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