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가 이른바 ‘출퇴근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를 직접 타고 시민이 느끼는 교통난을 체험했다.
이 대표는 25일 오전 8시 30분 김포골드라인 운양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한국공항공사로 이동해 지하철 운영 현황을 청취했다.
이날 이 대표의 김포골드라인 체험에는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김주영(민주‧김포갑)‧박상혁(민주‧김포을)‧천준호(민주‧강북갑) 의원 등이 함께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열차와 승강장의 극심한 혼잡으로 올해에만 닷새에 한 번꼴로 안전사고가 발생하며 ‘골병라인’이라고도 불린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당시 1㎡당 밀집도는 10명인 것에 비해 김포골드라인은 1㎡당 7~8명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상태다.
이 대표는 “출근 시간을 피해서 왔는데도 아주 답답할 정도”라며 “얼마나 시민들께서 교통난 때문에 고통을 겪으실지 조금은 체감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수도권 서부에서 서울로 출근할 때 30분 지각했는데 이때 서부 교통난을 체감했다”며 “이번 문제의 근본 해결책은 GTX-D노선 신설이고, 더 빠른 것은 5호선 연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5호선 연장은 서울시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5호선 연장과 GTX-D노선 신설 같은 구조적 대책들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체험에 동행안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상임위원은 “5호선 김포 연장과 서부권 GTX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상임위원은 “GTX는 지난 2월 예타를 신청했고, 내달 예타 대상으로 반영될 것 같다”며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신속한 행정절차를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