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적인 자원 순환을 위해 쓰레기소각장과 같은 사회 필수시설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합니다."
수원시의회 정종윤(국민의힘·사건거구) 의원은 쓰레기소각장 등 사회 필수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4월 3~7일 대만을 방문한 정 의원은 타이베이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본 곳이 베이토우 소각장이다.
베이토우 소각장은 모든 폐기물 처리 과정을 주민들에게 공개해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소각장 굴뚝에 마련된 전망대와 음식점은 지역 명소로 알려지며 관광명소가 됐다. 또한, 발생하는 수익 대부분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다.
정종윤 의원은 "수원시가 영통 쓰레기소각장 이전을 두고 지역 주민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하며 "이는 전국적으로도 쓰레기 소각장 이전으로 민·관 또는 지역 간 갈등으로 번져 사회·경제적 비용이 소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이토우 소각장' 은 비선호 시설로 여겨지던 소각장이 지역사회 발전에 일조하는 부분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대만과 우리나라가 소각장을 운영하는 원칙이 서로 같다고 볼 수는 없으나, 베이토우 소각장 사례는 우리나라가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종윤 의원은 가오슝시의회 의장과 시 환경국장 등과 진행 했던 정책간담회를 통해 환경정책 사업이나 조례에 반영할 만한 정보들을 얻는 기회였다고 자평했다.
정종윤 의원은 "대만에서 하루 2만 보를 넘게 걸으며 현장에서 얻은 답은 지속할 수 있는 문화를 사회에 정착시키기 위해서 지자체와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수원시에 효과적인 환경정책·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