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는 야구 꿈나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곽영붕(56)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30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3 수원배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의 숨은 의미를 소개했다.
곽 회장은 2007년부터 수원야구계에서 16년 간 지역 야구 인재 발굴 및 육성에 힘써 왔다.
경기신문과 공동 주관·주최한 이번 야구대회도 유소년 야구선수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우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곽 회장은 “학부모들이 생각하기에 야구는 유니폼부터 장비까지 준비해야 해서 접근성이 낮은 것 같지만, 수원이라는 도시에서는 유소년들이 야구를 쉽게 접할 수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실제 수원시 내 야구단은 30여 개이며 그중 유소년야구단은 리틀야구단 4개, 초·중·고교 야구단 5개, 주니어·유소년 야구단 2개로 상당수를 차지한다.
이중 곽 회장이 창단한 유소년야구단은 장안고, 매향중, 서호중, 장안리틀, 영통리틀, 수원주니어, 수원시유소년 야구단으로 총 7개다.
곽 회장은 “경제적·육체적으로 야구를 접하지 못하는 유소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소년들이 야구를 접하는 과정을 오래 지켜본 장본인인 곽 회장은 유소년 야구에 대한 확고한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야구를 접하면 패배에 대한 과정을 돌이켜보며 성장할 기회가 생긴다”며 “인생의 첫 유니폼, 인생의 첫 스포츠가 야구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년 12월에 임기가 끝나는 그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야구 저변 확대에 열정을 쏟고 있다.
끝으로 곽 회장은 “이번 대회가 수원시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계를 빛낼 인재 발굴 및 육성이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